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50대, 문득 ‘아버지’라는 이름에 대해 생각나게 하는 따뜻한 책 3권

by 안녕하세요 경달씨 2025. 4. 8.
반응형

50대에 접어들면서 어느 날 문득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아버지였을까?”
“나의 아버지처럼 아버지로서의 삶을 잘 살아온 걸까?”
자녀들이 성장하고, 사회적 역할도 점차 변화하는 이 시기에 '아버지'라는 이름은 단순한 호칭을 뛰어넘어 인생의 한 정체성을 상징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런 저런 생각나는 질문에 조용히, 진심으로 답해줄 수 있는 따뜻한 책 3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아버지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공통적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당신의 삶을 위로하고, 앞으로의 시간들에 감사하며 기대하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 함께 성장하는 부모의 모습,  <아빠라는 이름의 행복>

이 책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온 저자의 진솔한 육아 일기이자, 감정의 기록입니다. 오주협 작가는 하루하루 자녀들과 함께하며 마주한 작고도 의미 있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그는 아버지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숨김없이 고백하고, 때로는 지치고 무너졌던 순간조차 담담히 그려냅니다.
‘아버지’는 무조건 강해야 하고, 묵묵히 버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넘어서서, 이 책은 ‘함께 성장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50대의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과거 자녀들과 함께 보냈던 순간을 되돌아보며, ‘그때 나도 참 열심히 살아냈구나’ 하는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마음을 어루만져줍니다.

 

2. 함께하는 친구이자 배우는 존재,  <세계 최고 아빠의 특별한 고백>

이 책은 단순한 아빠 이야기 그 이상입니다. 데이브 잉글도는 본인의 사진 시리즈와 함께 유머와 진심을 담아, 아버지로서의 삶을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풀어냅니다. 책 속에는 ‘세계 최고 아빠(World’s Best Father)’라는 머그컵을 들고 엉뚱한 상황 속에 놓인 아빠와 딸의 사진이 곳곳에 등장합니다. 그 중 김치 담그는 장면이나, 한복을 곱게 입고 차를 따르는 모습은 더 정감이 가곤 합니다. 각각의 사진마다 진지하며 섬세한 모습에 깊은 사랑, 고민, 후회, 그리고 다짐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나는 아버지로서 충분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웃음을 지으며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줍니다.

사진으로는 유쾌하게, 글로는 진지하게 자신의 육아 경험을 풀어내며, 아빠라는 이름이 단지 ‘가장’이나 ‘보호자’를 넘어서 함께하는 친구이자, 배우는 존재임을 이야기합니다.
50대의 아버지라면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자녀와 함께한 시간은 충분히 의미 있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아직 늦지 않았다는 위로도 함께 전해줍니다. ‘좋은 아빠’란 완벽한 계획표를 지킨 사람이 아니라, 자녀와 함께 웃고 울며 시간을 보낸 사람이라는 진심이 가득한 책입니다.

 

3.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 <좋은 아빠 프로젝트>

이 책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실천적으로 정리한 자기 성찰형 육아서이자, 인생 에세이입니다. 저자인 김성묵은 실제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깨달았던 여러 경험과 교훈들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담아내며,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작은 실천들을 제안합니다.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메시지입니다. 갈등이 있던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아버지, 다시 한 번 다가가고 싶은데 방법을 몰랐던 분들께 이 책은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그는 말합니다. “좋은 아빠는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기보다,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 한마디는 50대 아버지들에게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결론: 아버지라는 이름, 그 따뜻하고 묵직한 무게

우리는 늘 바빴고,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지난날, 그렇게 버티며 살아온 우리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은 그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해준 힘이었고, 동시에 어깨 위의 짐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잠시 멈춰 서서, 그 이름을 스스로 다독여줄 시간입니다. 잘해왔다고, 잘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아빠라는 이름의 행복>은 지나온 일상을 따뜻하게 돌아보게 하고, <세계 최고 아빠의 특별한 고백>은 유쾌하면서도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며, <좋은 아빠 프로젝트>는 앞으로의 삶을 더 따뜻하게 설계하도록 안내하는 책들입니다.
50대, 지금 당신이 아버지로서 느끼는 어렵고 복잡한 감정들은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이 책들이 당신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고, 위로해주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응원을 해 줄 것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이미 좋은 아버지였고, 앞으로 더 따뜻한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습니다.

반응형